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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KBS, ‘알릴레오 성희롱’ 기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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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 악플러 등 14명도 / 유시민, JTBC 측에 공식 사과 / “김경록 인터뷰 거절 주장은 착오”

세계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JTBC의 사과와 정정보도 요구에 대해 사과했다. JTBC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PB)의 인터뷰를 거부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유 이사장은 “착오가 있었다. KBS 인터뷰에 실망한 김 PB가 JTBC와 접촉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관계 착오와 왜곡된 맥락을 전한 것 둘 모두에 대해 JTBC 보도국의 입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JTBC와 기자, 시청자에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방송에서 발생한 KBS 기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도 “진행자로서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KBS는 ‘알릴레오’에 출연해 KBS 여기자들을 성희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를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KBS는 “KBS와 개인기자 4명 자격으로 장 기자를 오늘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또 기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비슷한 메일,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 14명도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기자는 지난 15일 알릴레오에 출연해 “검사들이 KBS의 A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유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박진영·곽은산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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