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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내 첫 LPGA 투어에 부산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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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BMW 레이디스…’ 열려

“부산 세계에 알리자” 홍보도 박차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LPGA 인터내셔널 부산’(옛 아시아드 CC)에서 열리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문이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LPGA 정규 투어다. JTBC가 생중계한다.

이미 대회에 참가할 16개국 50명의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선수와 30명의 KLPGA(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가 부산을 찾았다. 22일 연습 라운딩과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23일 프로암 대회, 24~27일 열리는 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부산시는 이 대회가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부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 스포츠 도시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부산 이미지를 더욱 높이려는 뜻에서다.

먼저 부산시는 이 대회를 위해 올해 초부터 64억원을 들여 벙커를 늘리는 등 대회 규정에 맞게 기존 골프장을 대폭 개선했다. 나흘 동안 밀어닥칠 갤러리(관중) 10만명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힐튼호텔 부산 인근(트렌디 타운·유스타운)과 오시리아역 인근(문화예술타운) 등에 임시 주차장 9000면을 확보했다. 이곳에서 대회장까지 관중 수송을 위해 셔틀버스를 10분, 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부산시는 대회 기간 중 중계방송 시간에 시 홍보영상을 여러 차례 송출하고 오거돈 시장 인사말을 1회 송출한다. 이를 위해 LPGA 측에 6억원을 지원한다. 시 홍보영상에는 LPGA 선수들이 부산을 즐기는 모습과 송정해수욕장·광안대교 같은 부산의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대회장인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는 시정홍보부스도 운영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25~26)와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3.22~29) 등을 알리고, 유치 중인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선수단 숙소로 사용되는 파라다이스 호텔에는 수송책임자와 관리자를 배치해 대회장까지 선수 수송에 차질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골프장 측은 대회 기간 골프장을 무상 제공하고 5년에 걸쳐 해마다 5억원씩 25억원의 LPGA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한다.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된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의 지분은 부산시가 48%, 기업·개인 등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3년간 LPGA 정규대회 개최가 알려지면서 회원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게 골프장 측 설명이다. 대회 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열린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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