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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SUV 맞아? 디젤 맞아? 두번 놀라게 만든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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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중형 SUV인 GLE의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GLE 300d 4매틱' 을 타봤다. 벤츠다운 위풍당당한 외관 덕분에 차를 탈 때 기분이 좋았다. 벤츠는 차에서 내릴 때의 '하차감'이 좋다고들 하는데, 차에 오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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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간도 널찍하고 고급스러웠다.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 연결, 휴대폰 무선 충전 거치대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최대한 갖추려고 한 모습이 엿보였다.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트먼트 시스템인 MBUX는 운전 중 음성으로 날씨를 묻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줬다.

시동을 걸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렸다. 육중한 차체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가속 페달을 밟을 때는 힘이 넘쳐 새털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노면이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 때는 자동으로 기어가 묵직하게 바뀌면서 충격을 흡수했다. 디젤차임에도 진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SUV임에도 울컹거림이 거의 없었다. 뒷좌석에 앉은 까다로운 동승객도 "SUV치고는 승차감이 꽤 좋다"고 평가했다. 300d 모델에 탑재된 벤츠의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다운사이징 기술로 기존 엔진보다 출력(최고 245마력)은 높아지고 사이즈(1950㏄)는 작아졌다. 진동·정숙성은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벤츠 측의 설명이 과장되지 않았다. 벤츠의 대표 SUV답게 하차감뿐 아니라 '승차감'도 만족스러운 차였다. 최고 출력 367마력을 내는 가솔린 모델 GLE 450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기대하게 만들었다. 가격은 GLE 300d 9030만원, GLE 450 가격은 1억1050만원.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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