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리아 국경서 30km 밖으로 150시간 내 철수해야…이후 러-터키 공동순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23일)부터 우리의 프로젝트를 이행할 것"이라며 "150시간 이내에 모든 테러세력인 YPG(쿠르드 인민수비대)와 중화기들은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km 밖으로 철수해 제거돼야 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연장 10km에 걸친 시리아 내 터키의 군사작전 구역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모든 YPG 테러리스트들은 이 지역에서 퇴각해야 하며 터키와 러시아는 테러리스트들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터키 양국 외무장관은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언론 브리핑 뒤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10개 항의 양해각서를 각각 낭독했다.
양해각서에는 "쿠르드 독립 세력 부대와 군사 조직은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이내에 시리아-터키 국경에서 30km 외곽 지역으로 철수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이 순간(철수 완료 후)부터 카미실리를 제외한 터키의 '평화의 샘' 작전(시리아 내 군사작전) 지역 동서 방향 10km 구간에 대한 러-터키의 합동 순찰이 시작될 것"이라고 명시됐다.
각서는 또 "23일 정오부터 '평화의 샘' 작전 구역 이외의 시리아-터키 접경 시리아 영토로 러시아 군사경찰 부대와 시리아 국경수비대가 투입된다"면서 "이들은 쿠르드 독립세력 부대와 군사 조직이 시리아-터키 국경에서 30km 외곽 지역으로 철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각서는 러시아와 터키가 이 같은 합의 이행을 감독하고 검증할 공동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에르도안 대통령 [크렘린궁 자료사진]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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