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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통문양의 아름다움 재발견”…설화수 ‘설화문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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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감각-문양의집',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서 선봬

나비·새·꽃 등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이데일리

호접도 10폭 병풍.(사진=아모레퍼시픽)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 대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오는 12월 29일까지 2019 설화문화전 ‘미시감각-문양의 집’을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설화문화전은 2003년 전통문화 후원을 위해 발족한 ‘설화문화클럽’을 시작으로 이어오고 있는 설화수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활동 후원) 활동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을 실현하는 무대이다.

이번 2019년 설화문화전은 일상 곳곳에 스며든 우리 전통 문양에 집중했다. 나비·새·꽃을 주요 소재로 삼아 현대의 일상적 삶에서 전통 문양의 실용적·심미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은 물론 동시대 작가 8명이 참여해 전통 문양을 독창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에는 건축 분야의 김이홍을 비롯해 공간기획 박성진, 드로잉 강주리, 패브릭 김진진, 인테리어 백종환, 패션 분야의 이다은과 조은애, 영상 최경모 작가가 참가했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현대적으로 꾸며진 전통 문양의 미시 세계 속에 빠져들어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고미술작품인 ‘호접도10폭 병풍’, ‘화조영모도10폭 병풍’, ‘서화미술회 10인 합작도 10폭 병풍’은 이번 전시의 주제와 소재에 영감을 준 작품이다. 화폭 속의 나비와 꽃, 새 등은 현대미술의 드로잉으로 재현되어 다양한 매체와 장르로 탄생했다. 전통과 현대의 시간을 잇는 이 새로운 문양들이 건축, 인테리어, 가구, 패브릭, 패션, 영상, 그래픽의 장르를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선사한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아하며 간결한 형태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축과 이번 전시는 개념적·형태적으로 서로 맞닿아 있어 관람객들의 몰입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새롭게 탄생한 전통문양을 만나고 경험하는 과정 가운데 잊혀가는 소중한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세대 간의 공감과 교류를 통해 전통 문화가 창의적으로 전승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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