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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중국 큰 손 의식?' 디올, 상하이 패션쇼서 中 애국 가요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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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상하이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서 중국의 애국 가요를 튼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19일 저녁 디올이 2020 S/S 컬렉션 레디투웨어 상하이 패션쇼가 끝난 뒤 애프터 파티에서 중국의 애국 가요인 '나와 나의 조국' 등을 배경 음악으로 틀었다고 전했다.

이 노래는 중국 공산당이 강조하는 애국심을 노래한 것으로 중국 주요 국가행사에서도 등장하는 곡이다. 이 노래뿐 아니라 "애프터 파티에서 한때 붉은색 노래들이 흘러나왔다"는 참가자의 후기도 있었다. 이 파티는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애프터 파티 참가자들의 후기를 인용해 "음악이 흘러나올 때 아무도 춤을 추지 않고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모든 사람이 이 특별한 순간을 영상으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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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브랜드인 디올이 이렇게 중국에서 특별한 음악을 튼 이유가 무엇일까.

디올은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노래를 행사장에서 튼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한 바 없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지난 16일 디올의 한 직원이 대만을 제외한 중국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했다고 보고 있다.

디올은 최근 한 중국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대만이 포함되지 않은 중국 지도를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담았다가 인턴십 참가자와 중국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결국 사과 성명을 낸 디올 측은 "직원의 실수"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디올은 14억 중국인의 친구이며 건국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대만은 지난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중국과는 별개의 독립 정부를 세웠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면서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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