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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리뷰]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왜 이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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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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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왜 이제 왔나 싶을 만큼 반가운 귀환이다. “아이 윌 비 백(I’ll be back)”을 외치던, ‘터미네이터’의 약속은 지켜졌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는 SF 영화의 한 획을 그은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2’(1991)의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자로 복귀한 작품이다. 터미네이터 T-800 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특히 ‘터미네이터2’의 타임 라인을 잇는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뒤바뀐 미래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지키기 위해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가 미래에서 찾아오고, 대니를 제거하기 위한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그레이스와 대니 앞에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린다 해틸턴)가 나타나고, 그레이스와 사라코너는 Rev-9에 맞서 대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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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사라 코너로 돌아온 린다 해밀턴은 세월의 깊이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등장부터 엄지를 치켜들게 만든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귀환도 그만큼이나 반갑다. 두 사람의 재회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만한 이유가 될 터.

새로운 얼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도 제 몫을 다한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슈퍼 솔져 그레이스로 수준급 액션을 척척 소화해내고, 나탈리아 레이즈는 인류의 희망 대니의 변화를 연기해낸다. 가브리엘 루나는 최점단 기술로 무장한 최강의 적 Rev-9가 되어 몰입을 돕는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고강도 운동과 군사 훈련을 받은 배우들의 숨 쉴 틈 없는 액션으로 긴장감을 선사한다. 원격 제어 차량을 이용한 충돌신부터 360도 회전 가능한 비행 세트 등으로 거침없는 액션을 보여준다.

‘데드풀’로 깊은 인상을 남긴 팀 밀러 감독은 영화 곳곳에 유머를 녹여냈다. 이전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반가울 대사와 신들도 등장한다. 이번 영화를 보기 전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2’를 다시 한번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사라 코너와 대니의 관계, 시대의 흐름과 함께 반영된 캐릭터와 서사의 확장 등도 눈여겨 살필만하다. 상대적으로 다소 약하게 느껴질 대니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 등은 있지만, 성공적인 귀환을 알리는 작품으로 손색없다. 30일 국내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28분.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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