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이슈 맛있게 살자! 맛집·요리·레시피

엔딩 맛집으로 등극하다…아듀, ‘우아한 가(家)’!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우아한 가(家)’가 3개월의 대장정을 끝으로 종영했다. 방송 중반부터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가득 담긴 ‘예상 결말 시나리오’가 속출한 가운데, ‘대왕 사이다’ 엔딩으로 ‘엔딩 맛집’다운 끝을 알렸다.

시티라이프

▶사이다 명대사 정 집사 편

“석희 아가씨는 왕회장님의 따님이에요.”

왕회장의 죽음 이후 MC 집안에서 쫓겨나 TOP팀의 감시 아래 살아야 했던 정 집사(박현숙 분)가 석희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MC 그룹의 시크릿 스토리를 전해 석희를 놀라게 했다.

모석희 “뭐라고요? 제가 할아버지 딸이라고요?”

정 집사 “죄송해요 아가씨. 이제야 말씀드려서.”

모석희 “사실이에요?”

정 집사 “왕회장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사모님과 사이가 안 좋았다고 아버지께 전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아가씨 친어머니를 만나셨대요. 왕회장님께서는 아가씨 존재를 밝히고 싶어 하셨어요. 그런데 왕회장님 사모님이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있었고, 그 후에는 한 상무 배신에, 교통사고까지 당하시면서 기회를 놓치셨어요. 아가씨가 회사 대표가 되면 떳떳하게 공개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왕회장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씨가 정말 힘드시겠지만 꼭 아셔야 되는 일이라서요. 죄송해요. 아가씨(눈물).”

모석희 “그럼 우리 엄마는요?”

정 집사 “왕회장님께서는 친엄마 이상으로 사모님과 사이가 좋았던 아가씨가 충격을 받으면 어쩌나 오직 그 걱정만 하셨어요.”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다 명대사 모석희 편

“내가 할아버지 딸이라네? 올케”

MC 집안의 하영서(문희경 분), 모완준(김진우 분), 모완수(이규한 분)가 식사 중인 가운데, 모석희(임수향 분)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자리가 아닌 모철희(정원중 분) 회장 자리에 앉아 하영서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영서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모석희 “아직 한 상무가 보고 안 했나 보네. 내가 할아버지 딸이라네?”

하영서 “네가 드디어 미쳤구나. 우리 집안을 쓰레기통으로 만들려고 작정을 했어. 정 집사 어디서 개수작이야.”

정 집사 “석희 아가씨는 왕회장님 따님 맞습니다.”

하영서 “뭐?”

모석희 “정 집사님 2층 내 옆방에 짐 푸세요.(정 집사 떠나고) 자, 이제 우리 호칭 정리부터 해야지. 뼈대 있는 모씨 집안인데.”

하영서 “그래서 아가씨라고 불러주리?”

모석희 “아가씨? 듣기 좋네. 올케.”

하영서 “올케? (웃음).”

모완수 “그럼 석희야, 나는 너를 뭐라 불러야 되니?”

모석희 “고모.”

모완수 “석희 고모? 야 이거 MC 패밀리들 버라이어티하다.”

모석희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최악의 저주가 뭔지 알아? 어떤 환경에서든 인간은 적응을 한다는 거야. 뻘쭘하고 어색한 것도 잠시,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적응을 하게 될 거야. 그런데 올케, 집안 분위기가 좀 썰렁하지 않아? 난 서진이랑 서진이 엄마를 불러 들여서 홈 스위트 홈을 만들고 싶은데. 홈 스위트 홈이 싫으면 올케가 분가하는 건 어때?”

하영서 “아~~~~악”

모완준 “모석희, 그만해.”

모석희 “조카, 어디 상스럽게 고모한테 반말이니? 너 머리 좋다며. 빨리 적응해.”

모완수 “그래, 석희 고모 말이 틀린 말은 아니네. 고모, 난 우리 집 얘기를 영화로 찍을까봐. 너무 흥미진진하지 않아? 얘는 남동생인지 여동생인지도 모르겠고, 어제의 동생이 오늘은 고모가 되고. 내일은 또 뭐가 달라져 있을까?”

모석희 “글쎄. 결국은 원고와 피고로 법정에 서는 게 피날레 아닐까? 모석 홈 스위트 홈이 싫으면 감옥에 가는 방법도 있으니까. 뭐 이사 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시티라이프

▶사이다 명대사 한제국 편

“석희 아가씨 어머니, 아니 안재림 여사 도련님이 죽였잖아요.”

석희가 할아버지 딸임을 알게 된 모완수는 한제국(배종옥 분)을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과 석희가 한 편임을 밝히며, 함께 MC그룹을 위해 경영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지분 30%를 회복시켜 달라는 말을 꺼내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모완수 “석희 고모가 강제로 빼앗긴 지분에 대해 소송을 걸면 이거 문제가 복잡해질 거 같은데. 한 상무도 알다시피 내가 석희 고모랑 좀 각별하잖아. 나랑 석희 고모랑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도 있고. 한 상무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는 훨씬 더 괜찮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어. 지금 당장 후계자를 교체하는 건 어렵겠지만 대안으로 일단 내 지분 30%를 원상 복귀하는 방법도 있지. 한 상무가 그랬잖아. 때를 기다리라고. 나는 얼마든지 기다릴 준비가 돼있거든? 자, 그럼 30% 콜? 내가 그랬지? 내가 3이라는 숫자를 참 좋아한다고.”

한제국 “도련님, 전 MC그룹을 위해서 모완수 도련님을 리더로 모실 순 없습니다. 살인을 덮어 줄 순 있어도.”

모완수 “뭐?”

한제국 “석희 아가씨 어머니, 아니 안재림 여사 도련님이 죽였잖아요.”

모완수 “(커피잔을 든 손에 힘이 빠지며)…”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다 명대사 모완수 편

“저는 어머니 아들 아닌가요?”

하영서는 석희가 왕회장의 딸임을 알고 지분전쟁에 뛰어들 것을 걱정했다. 그러자 한 상무는 “증거가 없으면 공허한 주장일 뿐이다”라고 전하며 유전자 증명서를 먼저 처리했음을 전했다. 이어 한 상무는 모완준의 회장 취임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고, 모완수는 한 상무를 향해 알 수 없는 눈빛을 보냈다.

모완수 “이제 드디어 어머니의 꿈이 이뤄지는 거 같네요. 축하 드립니다.”

하영서 “MC그룹은 원래부터 내 아들 거야.”

모완수 “내 아들이라. 저는 어머니 아들 아닌가요?”

하영서 “아들이라고 다 같은 아들은 아니지 않니?(모완준 보며 미소)”

시티라이프

▶‘우아한 가’ 배우들의 우아한 종영 소감!

지난 8월 첫 방송부터 10월 마지막 방송까지 각자 자신의 역할을 200% 이상 발휘했던 ‘우아한 가’의 배우들. 시청자들의 무한애정과 함께 16회까지 쉼 없이 달려온 배우들의 종영 소감을 들어봤다.

▷임수향(모석희 역) “먼저 ‘우아한 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용기였던 ‘우아한 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우아한 가’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뜨거운 여름과 가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우아한 가’, 마지막까지 모석희라는 캐릭터와 함께 우아하게 끝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배종옥(한제국 역) “안녕하세요. ‘우아한 가’에서 한제국 역할을 맡은 배종옥입니다. 벌써 16부가 끝나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드라마를 하다 보면 늘 시작과 끝이 있었지만 이 드라마는 특히나 애정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저희 작품을 사랑해주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희 드라마는 각자의 요소에서 제 역할을 200% 이상 발휘했던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만들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참 많은 시간 행복했고, 오랫동안 이 작품을 기억에서 지우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 더 멋진 작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우(허윤도 역) “‘우아한 가’ 촬영 기간은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 이제 무사히 착륙까지 마쳤으니 즐거운 여행을 마친 기분입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어 참 감사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되었습니다. ‘우아한 가’를 열렬히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1호 (19.10.29)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