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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KAIST 인공위성 연구소 30년....우주기술 독립을 향한 도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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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소형 인공위성 발전사.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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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인공위성 개발 역사를 함께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30년이 됐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해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발사할 예정이다.

KAIST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오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성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우리나라 소형 위성 개발을 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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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故 최순달(두번째줄 오른쪽 세번째) 초대 인공위성연구소 소장이 소형 인공위성 시대를 연 우리별 제작팀과 함께 우리별 1호 실물크기 모형을 중심으로 위성지구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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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직후 영국 서리대학과 국제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우주 분야의 인력 양성과 위성기술전수를 위해 전기전자·물리학·통신·제어·회로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우수한 학생 5명을 파견해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서리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완성한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으며, 1993년 9월에는 국내 제작위성인 우리별 2호 개발 완료 및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후 1990년대 우리별시리즈 3기, 2000년대 과학기술위성시리즈 5기(나로과학위성포함), 차세대소형위성 1기 등 총 9기를 개발했다.

특히, 2013년 1월 30일에 발사된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우주 궤도 진입을 검증하는데 기여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주개발을 위해 일생을 바친 최순달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우주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이어 "우주 기술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우주를 향한 꿈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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