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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세계금융포럼] 은성수 금융위원장,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 지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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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세계파이낸스 공동 주최 '포용적 금융, 사회적 금융, 따뜻한 금융' 포럼

세계파이낸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일보-세계파이낸스 공동 주최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재문 기자.


“최근 발표된 팝송 중에 ‘One Call Away’라는 노래가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돼. 달려가 힘이 돼 주겠다’는 내용이다. 금융당국도 전화 한 통이면 바로 금융소비자에게 달려갈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이 곁에 있음을 알리겠다.”

23일 제2회 세계금융포럼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의 역할에 대한 반성 속 선진국을 중심으로 논의가 본격화한 사회적·포용적 금융은 누구든지 금융서비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은 위원장은 “우리가 성장과 혁신이라는 앞을 보고 달려갈 때 뒤처진 이들도 있다. 이들의 문제를 개인 문제로 봐서 도와주는 정책으로 일부 보완하려 했으나 최근에는 이런 인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혜적 정책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과 함께, 이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용적 금융의 사례로 세계 유수의 금융 CEO들이 참여하는 단체 ‘포용적 자본주의(Inclusive Capitalism)’를 거론했다. 포용적 자본주의는 국제적 금융가 린 로스차일드 주도로 2014년 결정됐으며 영국의 찰스 황태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여했다. 포용적 자본주의는 포용 금융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금융인의 인식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우리 정부도 포용 금융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의 변화를 공감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리부담 완화, 채무 재조정, 재기 및 자활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정책 마련에 노력했다”며 포용 금융 2.0 추진 방안을 발표한 사실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최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벤처캐피털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소셜 벤처에 대한 임팩트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민간 중심 사회적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출상품 개발과 임팩트 투자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금융 DB, 표준 사회적 평가체계 등 인프라 구축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앞으로도 사회적 금융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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