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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연극 '생쥐와 인간' 공연계 불황으로 조기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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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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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생쥐와 인간'이 조기 폐막한다.

제작사 빅타임프로덕션은 22일 SNS 계정을 통해 조기 폐막을 알렸다. 당초 11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은 10월 25일 폐막한다. 지난 9월 10일에는 예매율 17.4%로 예매랭킹 1위를 기록하며 뮤지컬 '헤드윅', '스위니토드', '시라노' 등과 순위에 오른 바 있다.

제작사 빅타임프로덕션은 "장기간 이어진 공연계의 불황과 제작사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약속한 공연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예정보다 앞당겨 폐막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연극 '생쥐와 인간'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에게 책임지지 못할 약속을 하며 무리하게 끝까지 프로덕션을 운영하기보다 제작사가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 편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며 폐막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스텝 등 모든 구성원의 양해 속에 폐막을 결정하게 됐다. 전 프로덕션 참여자에게 조기 폐막 기간까지의 정상적인 임금을 지급하고 공연을 종료하게 된다. 25일 이후 공연을 예매했던 관객에게는 예매 공연 일자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콜백과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동명 소설 '생쥐와 인간(Of Mice and Men)'을 원작으로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극단이나 학생들이 연극 '생쥐와 인간'을 공연해 왔으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버전이 공연됐다. 작품은 2018년 국내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연극상 후보에 오른 후 1여 년 만에 재연됐으나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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