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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20세기 전설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최신 입체영상 기술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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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우리 곁을 떠난 ‘전설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최신 기술로 부활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5일 오페라 갈라콘서트 ‘전설을 재현하다’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융복합 콘텐츠 시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주관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연구원 문화기술(CT)그룹과의 기술협약, 평창 문화올림픽 주제공연과 BTS월드투어의 무대미술을 담당한 유잠스튜디오와의 공동작업으로 이뤄진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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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오페라의 만남으로 공연이 이루어지는 ‘전설을 재현하다’에서 카멜레온 서피스 기법으로 마리아 칼라스의 입체영상이 재현되는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영원한 사랑, 꿈꾸는 오페라’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2부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Tosca)’ 갈라콘서트다.

우선 독일음악협회 미래의 거장 10인에 선정된 지휘자 지중배가 지휘봉을 잡는다.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소프라노 서선영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권재희와 바리톤 김만수,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음악적 완성도를 더한다.

마지막 곡인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는 이번 공연의 백미다. 1977년 세상을 떠난 전설의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가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라는 최신 입체영상 기술로 마치 살아있는듯 부활하는 것이다. 카멜레온 서피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키네틱 아트(kinetic art)형 입체 디스플레이 장치로, 400개 이상의 선형 구동장치로 입체 영상 효과를 머산 모션 영상을 구현한다. 연주자와 관객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에어 플라잉 커튼(Air flying curtain)’ 등의 기술도 선보인다.

국고 지원을 받는 이번 공연은 무료다. 공연 티켓(1명당 2매)은 대구오페라하우스로 전화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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