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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광주서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 국제포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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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30일부터 이틀간 진행

학술대회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 각종 정보·경험 교환

통일 전 동·서독 교육교류 이끈 현지 교육자들도 참석

뉴시스

지난 2월 민간 남북교류사사업으로 진행된 '금강산 새해맞이' 행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북측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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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평화와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남북한 교육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행사가 열린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 '남북 교육교류 국제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토크콘서트와 학술대회, 북한의 최근 영상을 담은 통일 VR(가상현실) 체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장휘국 교육감의 개막 선언에 이어 북한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육로를 만들기 위한 '코라시아 로드런' 이사이며 가수인 김원중이 축하공연에 나서고, 이어 '평화롭게 함께 더불어 사는 통일, 교육으로부터!'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장 교육감, 송영길 국회의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련희 대구에 사는 평양 시민, 김향미 서림초 교사, 이민정 광주학생의회 의장(운남고) 등이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국제학술행사가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이어진다. 특히 1세션에서는 빌리 아이젤레 전 뮌헨 퓌르슈텐리트 교장이 '동·서독 학생교류 사례와 의미',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가 '독일 통일 후 사회통합 노력'에 대한 기조강연을 한다.

특히 독일에서 온 빌리 아이젤레 교장은 과거 통일 독일 이전, 동독과 서독 간 상호 학생교류를 가장 많이 진행한 바 있어 남북 학생교류 증진과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북한의 주요 명소를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광주지역 학생들의 통일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로비에서 KT 후원으로 열리는 통일 VR체험으로,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이 북한에서 촬영한 판문점 투어, 평양의 명소, 평양의 대중교통, 평양의 즐길거리, 북한의 기차, 백두산, 하늘에서 본 북한 등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통일관의 협조를 얻어 마련된 '이동통일관'에서는 남북정상회담 등 사진과 북한 물품 전시, 북한 애니메이션 상영, 북한 음식체험이 마련된다. 또 지한초, 두암중, 체육고, 설월여고, 전남여고 등 학생 평화통일 동아리활동 사례도 전시된다.

광주시교육청 현석룡 정책기획과장은 "평화 공존, 화해 협력을 기반으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선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위한 남북 교육교류가 중요하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교육교류 확대를 위한 학술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마련했으니 부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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