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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 1825억원 규모 국제 연구 참여…“위성으로 북극 해빙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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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북극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 ‘모자익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자익 프로젝트는 바다얼음(해빙)에 정박한 쇄빙연구선이 북극점을 포함해 북극해를 13개월간 무동력으로 표류하면서 북극의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측하는 연구다. 19개 나라 약 90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1억4000만 유로(약 1825억원)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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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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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 분야를 맡는다. 해빙 현장 탐사를 맡는 독일의 쇄빙연구선 폴라스턴 (Polarstern)호가 지난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390일 동안 총 2500km를 이동하는 과정에 조력하는 것이다.

북극 해빙은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기온조절자’로 지구온난화나 생태계 변화와 밀접한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가 뜨지 않는 겨울에는 추위와 두꺼운 해빙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현장 탐사는 주로 여름에만 가능하다.

극지연구소 북극해빙예측사업단은 우리나라의 아리랑 2ㆍ3ㆍ5호 위성이 보낸 탐사자료를 분석해 폴라스턴호의 예상항로에 위치한 해빙의 특성을 파악한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실제 진입 등 활동이 수월한 지역이 파악되면 찾아 현장 연구팀에 전달한다.

현장에서 관측된 북극해의 사계절 정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팀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극지연구소는 이 관측 자료를 현재 운영 중인 북극해빙 예측 시스템의 성능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윤호일 극지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원격탐사기술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함께하게 됐다"며 "책임감을 갖고 이상기후의 원인을 파헤치는 데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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