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주 아세안 대사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성남 주 아세안 대사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달 부산 방문 가능성에 대해 “기회의 창이 완전히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주제로 강연한 뒤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사는 “아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지와 관해 평양에서 발표가 없었다”며 “아직 한 달이 더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 진전이 없었지만,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신뢰가 있다고 했고,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담당 특사도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 대사는 이날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주는 원천”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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