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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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의 주요국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검사 전 KEB하나은행이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과 관련, "(검찰 고발 여부를) 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제5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검사 방해를 위해 의도적으로 관련 자료를 삭제했는지 집중 검토 중이다.
반면 하나은행 측은 내부검토용 자료를 삭제했을 뿐, DLF 가입고객의 전산자료를 삭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 원장은 또 DLF를 판매한 우리·하나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제재 문제와 관련, "(CEO) 제재 부분은 저희들이 더 고민을 해야 한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만찬 간담회에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참석했지만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초 참석 예정이었지만 만찬간담회 이전 일정이 예정보다 늦게 끝났다"며 "행사에 뒤늦게 참석하는 게 민폐일 것 같아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사전에 불참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DLF 사태와) 관련해 (불참한) 거라곤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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