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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성전자,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폰 공개 …“갤폴드는 시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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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새 폴더블폰 선봬

‘조개 껍데기’ 형태…펼치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깜짝 공개했다. 가로축을 중심으로 안쪽으로 접히는(인폴딩) 방식으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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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이른바 ‘클램셸’(clamshell·조개껍데기) 형태의 새 폴더블폰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폴더블 기술의 놀라운 점은 더 콤팩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 기술을 통해 새로운 대(大)화면 사용 경험을 보여줬다면 차기작은 반대로 작은 크기로 휴대성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모토로라의 ‘레이저’ 같은 형태다. 펼쳤을 때 크기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접었을 때는 반지갑 보다 작아 휴대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들을 고려한 선택이다.

정 상무는 “우리가 실험하고 있는 이 새로운 폼팩터(기기)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여러분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때는 물론 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이 이날 공개한 새 폼팩터의 이면에 담긴 아이디어가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을 확장해 더 작게 만들면서 새로운 폼팩터로 확대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의 제품의 이름이나 출시 시기, 가격대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고, 정 상무의 기조 연설 중 1분 정도의 동영상을 통해 이미지만을 공개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후속으로 더 저렴하고 더 작은 폴더블폰을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속작 출시 여부는 갤폴드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당시 이 매체는 전했다.

갤럭시 폴드가 국내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 초 새로운 폴더블폰이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다. 내년 초 열리는 스마트폰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에서 실물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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