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러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혐의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7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 태극기와 검찰기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청사 유리창에 반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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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변경 의혹을 파악 중인 검찰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을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30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원 김모 씨와 조모 씨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인보사 주요 성분을 허위 기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료제 주성분(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가가 취소됐다. 이미 3700여 명의 골관절염 환자가 인보사를 투약한 후의 일이었다.
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3월 미국의 임상용 제품에서 신장세포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고, 2017년 7월 이를 코오롱생명과학에 이메일로 통보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가 인보사를 허가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코오롱 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사로, 미국 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 자회사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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