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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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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신도시 용지 분양, ‘불티’ 나게 주인 찾아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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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이유··· 교통·교육·자족·주거시설 등 이전과 다른 완성형 신도시 인프라 ‘속속’

조기활성화 기대감 높아 이후 분양에 관심 더 높아질 듯

최근 양산 사송신도시의 용지들이 불티나게 완판되고, 각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송신도시는 이미 올해 용지 분양에서 뜨거운 인기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고시된 사송신도시 내 B-2블록 공동주택용지 1개 필지 분양에 높은 경쟁 열기가 나타난 바 있다. 3만여㎡ 면적의 공동주택용지인 B-2블록은 입찰 접수 건수가 146건에 달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 부지는 전용 60~85㎡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로 사송신도시 내 첫 분양으로 관심이 높았던 ‘사송 더샵 데시앙’ 바로 옆에 위치한 부지이기도 하다.

사송신도시 내 유통시설 1만1,040㎡ 부지는 지난 25일 주인을 찾았다. 또 근린생활시설 용지 3만8,220㎡, 상업용지 3만9,429㎡ 등 이전 상업용지 분양의 인기도 뜨거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양산 사송신도시의 일반상업용지는 36개 필지를 분양해 100% 분양이 완료되며 뜨거운 선점 열기가 이어진 바 있다. 일반상업용지 6-1 필지의 낙찰가율은 최고가 낙찰인 235%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사송신도시 내 용지 분양은 거의 막바지에 달하면서 거의 다 주인을 찾아간 상황이다. 단독주택부지및 점포겸용주택, 상업용지 등 대부분 주인이 있고, 공동주택용지는 이제 C-2블록 1개 필지만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뜨거운 관심 이유··· 이전 신도시와 다른 개발 속도와 조성 인프라 ‘속속’

사송신도시의 용지 공급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이유는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송신도시는 이전의 신도시와는 다르게 교통과 교육, 유통, 자족시설 등 완성형 신도시로 조성되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남다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교통 호재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사송신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부산 노포동 인근 경계에 맞닿은 지역에 조성돼 부산 출퇴근이 쉽고 부산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노포~양산 간 양산도시철도(11.4㎞)가 개통되면 부산으로 1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부산 앞 새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사송신도시에는 전체 7개 역사 중 2개인 사송역(예정)과 내송역(예정)이 들어서 일대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지방도 1077호선, 국도 7호선, 국도 35호선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송신도시에 인접한 경부고속도로에서 곧바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개설 사업의 타당성 검토용역이 10월 25일 입찰되면서 본격 궤도에 올라 이는 사송신도시 일대 도로교통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KTX 노포역 중간역사’ 신설 및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 등도 추진 검토 중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육시설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사송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유치원 용지는 면적도 넓어지고 아파트 단지와 더 가까운 곳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또 유치원1용지는 지난 5월 분양한 아파트단지인 사송 더샵 데시앙 C-1블록의 바로 옆으로 위치하게 됐다. 면적도 기존 1,000㎡에서 4,000㎡로 넓어졌으며, 공립단설유치원 조성으로 지구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독립 건물을 사용하는 단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와 같은 건물을 이용하는 병설 유치원보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사송신도시 내 공립 단설유치원 조성으로 향후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남도교육청의 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자체 재정투자 심사에서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가칭)사송1초등학교(360억원)와 (가칭)사송1유치원(공립 단설, 15학급)을 신설(179억원)하는 건이 심사에 통과된 바 있어 교육시설 조성이 착착 진행될 전망이다.

▣ 국내 대표 스마트시티, 차별화된 자족시설, 경남 첫 복합커뮤니티시설까지··· 多 갖춘 완성형 신도시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실시간 교통 제어 생활방범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을 도입해, 사송신도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한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송신도시 활성화와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된 자족시설 부지는 늘어났다. 이전 신도시들에서는 자족기능이 없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사송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강화해 제 2의 센텀과 같은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족시설 부지는 당초 16만5,338㎡에서 18만2,772㎡로 증가했다. 자족시설은 주거 기능에 상업적 기능을 보완한 준주거지역으로, 이 부지에는 도시형 공장을 비롯해 호텔, 전시장,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사송신도시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연구·공연 벤처기업 직접시설, 소프트웨어 지능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LH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사송신도시 자족시설에는 관공서 및 LH주거복지센터 등의 입주 검토 협의 중”으로 확인되었다.

사송신도시 내에는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전국적으로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에서 추진 중인 시설로 경남지역에는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로 알려졌다.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동면 사송신도시 내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1만4,0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커뮤니티에는 3,000㎡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4,020㎡의 국민체육센터, 3,000㎡의 생활문화센터, 1,800㎡의 행정복지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도시 조성 사업도 관심이 높은 이유다. 사송신도시의 중심으로 위치한 다방천을 특화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여가 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으로 2021년 6월경 완료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정산 기슭에 다방천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사송신도시는 하천, 공원 등 공원녹지가 30% 이상 차지하는 등 친환경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신도시의 중심에 수변공간이 관통하는 형태로 조성돼 도시 전체가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는 부산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은 물론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대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도심의 불편한 생활 인프라 보다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계획 신도시의 새로운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구도심 아파트에 비해 신도시 새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초기 접근이 용이하고 향후 가격 상승시 프리미엄 기대감이 더 높아 신도시 새 아파트를 향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 양산사업단 최용진(55) 단장은 “사송신도시 내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입주도 예정돼 이른바 제2의 부산 센텀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자족형 거점도시로서도 성장할 예정이다”라며, “사송신도시는 대다수 개발 계획이 202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어서 교통과 교육·상업·유통·복지·자족시설 등 명품 신도시의 면모가 곧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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