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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정은, 강한옥 여사 별세에 30일 판문점으로 조의문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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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메시지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해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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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의문을 보내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31일 “김 위원장이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조의문은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밤 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대통령께 직접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조의문은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전달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측이 판문점에서 직접 전달했다. 윤 실장이 (판문점에서) 받아온 게 맞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전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있는 부산의 남천성당을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조의문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다른 이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간에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조의문이 전달된 시점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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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8일 바티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프란체스코 교황이 반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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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 메시지를 전해왔다. 고 대변인은 “오늘 치러진 장례 미사에서 부산 교구 사무처장인 조영만 신부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고 강 데레사(세례명)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강 여사의 모범적 신앙과 그간 베풀어온 극진한 선행의 유산에 대해 감사했다”며 “대통령과 국민, 장례를 엄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영원한 평안의 서약으로서 사도적 축복을 내린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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