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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게임업체들이 非게임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 행보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게임사업과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체 시장의 규모 역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자 이전에도 이미 적지 않은 업체들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거나 투자를 펼쳐왔다. 이 같은 업체로서는 대표적으로 NHN이 꼽힌다. 현재 이 회사는 게임 외에도 결제&광고, 콘텐츠, 커머스, 기술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게임 외 사업분야는 각각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이 회사는 매출로 366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게임부문은 전체 매출의 28.5%에 그쳤다. 오히려 결제&광고 사업 부문이 더 큰 매출을 올렸다. 또 향후 이 회사의 전망에 있어서도 게임사업 보단 非게임 부문이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임사업 분야의 경우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나 페이코 등 결제 사업은 향후로도 높은 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인 것.
이로 인해 업계에서도 이 회사를 단순한 게임업체가 아닌 종합IT엔터테인먼트로 업체로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올해 3월 사명을 당시 NHN엔터테인먼트에서 NHN으로 변경하고 일류 IT 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빛소프트 역시 非게임 분야의 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분야는 게임을 비롯해 교육, 블록체인, 헬스케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드론 등이다. 특히 드론 부문의 경우 최근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이 회사 매출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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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들의 非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앞서 가상 화폐 거래소 코빗, 비트스태프를 포함해 레고 거래 중개 업체인 브릭링크, 유모차 업체 스토케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 인수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엔씨소프트는 영화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웹툰 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 재담미디어와 드론 제조 업체 바이로봇, 유비파이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게임업체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동력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은 구체적인 성과와 결과 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흥행산업에 속한다. 수 백억의 돈을 들여 개발했어도 출시조차 되지 못하거나 빠르게 잊혀지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여기에 게임산업 자체도 성장기를 넘어 완숙기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24.3%의 성장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불과 3.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 업체들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선 수익성과 안정성 등이 예상되는 확실한 캐시카우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게임업체들의 非게임 분야 사업 다각화를 비관적으로 보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게임업체들이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업체들이 다른 산업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본업인 게임의 쓸 자금과 인력 등이 감소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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