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는 RCEP 협상에 참여 중인 16개국이 태국 방콕에서 1일 장관급 회동을 한 데 이어 2일 실무회의를 열었지만 인도가 관세 인하 문제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여 협의가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연내 타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게 힘들게 됐다며 참가국들은 4일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정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무 차원의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연내 타결 목표가 내년 2월로 늦춰질 전망이라며 이런 내용은 4일 정상회의의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라몬 로페스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내년 2월까지 RCEP을 타결하고 싶다"며 "시장 접근에 관한 부분에서 100%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협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은 "4일 정상회의에서 서명하지는 않겠지만, 장관급 회합에서 '결렬시키지 않고 꼭 타결하자'는 것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RCEP는 한중일과 호주, 인도, 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논의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유무역협정이다.
지난 8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 베이징 북경호텔에서 열린 제8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기간 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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