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 수집을 위해 헌신한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유물 보존 및 활용을 위해 건립한 '서울 보화각'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보화각은 건축가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한 모더니즘 양식 건축물. 일제강점기 어려운 상황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지켜낸 곳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또 이날 경북 영덕 영해장터거리와 전북 익산 솜리 등 근대역사문화공간 2곳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영덕 영해장터거리'는 근대기 한국인의 장터거리로 1919년 3월 18일 지역 주민 3000여 명이 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곳이다. '익산 솜리'는 군산항 개항 이후 번화한 솜리 시장 일대로 광복 이후 형성된 주단과 바느질 거리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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