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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유가족 "검찰 특수단 환영" 철저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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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6일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검찰 특별조사단 설치 발표]

    머니투데이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국민·고소 고발인 대회'에서 4.16가족협의회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를 통해 가족협의회는 세월호참사에 책임이 있는 122명에 대해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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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검찰의 세월호 특별수사단(특수단) 설치를 환영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6일 입장문을 통해 "특수단 설치를 환영하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전원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봄부터 우리 가족들은 세월호참사 전면재수사와 특수단 설치를 요구해왔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발표된 검찰의 특수단 설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의 전면적 재수사가 대대적이고 철절히 이뤄져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전원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며 "특수단이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특수단은 철저히 피해자와 유가족 중심으로 재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공조해 수사 방향과 과제를 결정하고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 등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특수단 모든 수사 과정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며 "검찰은 부실·편파 수사의 과오를 반성하고 304명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맡는다. 특수단은 조만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규모는 단장 1명, 부장검사2명, 검사 5~6명 등이다.

    앞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사 당시 A군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대처로 구조 시간이 지체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해경 헬기로 A군을 구조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해경청장 등 고위직을 이송했다는 주장이 드러났다. 헬기로 20여분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A군은 4시간41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구조 책임자 등 122명에 대한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달 15일 특수단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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