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받으러 가는 고유정 |
제주지검은 7일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살인 혐의로 이날 오전 중 기소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18일 만이다.
검찰은 그동안 강력범죄를 전담하는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 형사1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검사 2명을 팀원으로 구성해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해왔다.
그러나 고씨가 의붓아들 A(5)군을 죽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 상당경찰서와 청주지검은 약물 검사, 거짓말 탐지기, 통신, 디지털 포렌식,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분석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고유정이 A군을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고유정의 현 남편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과 A군이 숨진 날 새벽 고씨가 깨어있었던 정황증거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또 의붓아들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을 통해서도 A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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