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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이낙연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 위해 檢 세월호 특수단 재수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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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검찰이 참사 발생 5년 만에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꾸려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7일 출석한 이 총리는 이 같이 밝히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진실들을 이번에 다 밝혀내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문제도 말끔하게 정리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전날 검찰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특별수사단을 꾸려 재수사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모두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전날 오전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수단 설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시했다.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별도의 특별수사단을 설치한 것은 처음으로 014년 수사 때는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인천지검 등이 사고 원인과 해운 비리 등을 별도 수사했다.

    특수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맡고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지휘한다. 수사팀 구성은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특수단은 단장 이하 부장검사 2명, 검사 5~6명 등 8~9명 규모로 꾸려지며 특수단 사무실은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다.

    수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특수단의 철저한 수사로 참사의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고 책임자 전원이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오는 15일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122명을 검찰에 대거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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