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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방위비분담금 협상앞둔 한미 비난…"조선반도 평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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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규탄하는 민중당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민중당 서울시당 당원들이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2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이달 열릴 예정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11일 한국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더욱더 횡포해지는 상전의 강박'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상전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올해 1조389억원이었던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년부턴 5조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 전쟁 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대남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전쟁 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한 위기관리 각서' 제목의 글에서 미국을 가리켜 "남조선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빨아내는 파렴치한 강도배"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남측을 향해서는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 바치는 남조선 당국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고 비아냥댔다.

이 매체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한다' 글에서 남측 시민단체들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집회 소식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내년 이후 적용할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은 지난 9월 시작됐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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