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공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지난달 23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요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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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달 열릴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을 두고 11일 한국과 미국을 비난했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더욱더 횡포해지는 상전의 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상전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올해 1조 389억원이었던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년부터 5~6배인 5조 8525억원으로 올릴 것이라고 알려진 것과 관련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 전쟁 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전쟁 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한 위기관리 각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을 향해 "남조선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빨아내는 파렴치한 강도배"라고 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 바치는 남조선 당국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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