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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방위비 협상 비난 “식민지 노예 올가미 더 조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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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3월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서명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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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두고 11일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더욱 더 횡포해지는 상전의 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이 상전(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들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이 남조선당국에 날강도적인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더욱 집요하게 강요하고 있다”며 “오늘날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의 방위비로도 성차지 않아 그 5배가 넘는 자금을 더 내라고 강박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횡포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그 무슨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전쟁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강박에 ‘수용 가능한 합의’라고 하면서 쩔쩔매면서도 이에 항거하는 각계층 인민들의 의로운 투쟁에 대해서는 폭거를 가하며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며 “남조선 각계층은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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