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 당국이 상전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내년부턴 5조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 전쟁 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대남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빨아내는 파렴치한 강도배"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남측을 향해서는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 바치는 남조선 당국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고 공격했다.
북한 아리랑메아리는 이날 "모처럼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감돌던 조선반도에 또다시 서늘한 냉기가 감돌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남조선 당국의 외세의존정책 때문"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외세의존이라는 네글자로 함축되는 그 부끄러운 대북정책을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낯이 뜨겁지 않던가"라고 꼬집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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