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세종문화회관 2020년부터 대관 전시 줄일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성규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 “기획전 늘려 미술관 정체성 확립”

세종문화회관이 내년부터 대관 전시를 줄이고 기획전시를 늘리는 등 미술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한다.

세계일보

김성규(사진)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이에 그쳐서는 안 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그동안 동호회나 개인전 등 대관 전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며 미술관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전시공간에 머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미술관 정체성 형성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세종문화회관은 고유 콘텐츠를 개발해 미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공공미술관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내년 열릴 기획전은 총 6개로 컬렉터전, 청년작가전, 중견작가전, 다원예술프로젝트, 가족전시, 야외전시 등이다.

특히 미술관은 컬렉터에 대한 역할 재정립 및 사회적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시, 유망 작가를 지원하는 제도를 중견 작가들에게 넓히는 전시, 청년 작가들에게 여행 등을 통해 다채로운 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 등을 통해 미술계에 기여할 방침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미술관 이름 변경을 포함한 브랜드 개편 작업도 추진 중이다. 미술관을 비롯한 공간과 CI(기업 아이덴티티), BI(브랜드 아이덴티티), 굿즈 등 전체 브랜드 체계를 손보는 작업이다.

김 사장은 “내년에도 미술관 방향성을 잡는 데에 치열하게 몰두할 예정”이라며 “이 공간이 미술계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지, 우리만의 것이 무엇일지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이선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