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철희 "이총리 차기 대선 출마할 듯…총선에서 먼저 성과 거둬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변선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역할론을 포함한 거취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에 나갈 뜻이 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이 총리가) 총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 총리가 당에 머물면서 총선을 치르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차기 대선에 나갈 뜻이 분명하다고 제가 알고 있고 지금 전체 후보군 중에 지지율이 1위라면 총선,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한번 검증을 받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거기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이른바 보신주의에 빠져서 일체 어떤 책임질 만한 일을 안 하고 있다가 대선 임박해서 불쑥 나타나는 것은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 전례도 없었을뿐더러 좋은 태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총리 외에 또 총선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분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의에 “당 지도부는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더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께서는 당에서 요청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보내드리겠다는 건데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며 “최소한 본인 생각과 상관없이 당으로서는 저런 분들이 나가면 좋겠다는 분들이 저는 제법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노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쇄신과 관련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내년 4·15 총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공직 사퇴시한(선거 90일 전·내년 1월 16일) 이전에 지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결국 개각을 한다면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어서 총선과 연계된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연말 및 연초에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개각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