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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내일 수능… 오늘은 이렇게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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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하루 앞으로 온 수능 전날·당일 실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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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1일 오후 대구시험지구 상황본부에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교육청 관계자들이 하역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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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당일,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메가스터디교육 등 입시업체의 조언을 모아 '수능 전날·당일 행동요령'을 정리했다.


전날엔 침착하게 현장 분위기 파악…요약노트·준비물도 체크!



수능 전날인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과 화장실의 위치, 자신의 자리 등 현장 분위기를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수능 시험일의 동선 등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도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신분증·수험표 등 필수품도 미리 챙겨 두고, 추위에 대비할 담요 등도 준비하자.

집에 돌아와서는 직접 정리한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자. 요약노트는 시험장에서도 유용하다. 쉬는 시간 동안 훑어볼 수 있도록 자료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오후 11시까지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긴장이 되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숙면을 취해야 다음날 무리가 없다.


'결전의 날' 아침식사, 무리해서 좋은 음식 먹었다간…



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간단히 먹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좋은 음식을 먹기보다는,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어야 몸과 마음이 편하다. 점심 도시락도 마찬가지다. 단 물이나 국을 너무 많이 먹으면 화장실에 자주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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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 앞둔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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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자. 지각을 방지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서도 있지만, 의자나 책상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면 집중에 방해가 되니 감독관에 이야기를 해 교체하자.


실전에서 통하는 시간 관리법은?

1교시를 잘 넘겨야 한다. 1교시를 망치면 멘탈이 흔들려 그 다음 시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당히 긴장감을 유지하며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시간 관리도 잘 해야 한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 여유 시간을 벌어 두고,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많이 투여하자. 그러나 어려운 문제에 너무 오래 묶여 있는 것도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수학영역 고난도 문제는 5분이 지나도 정 풀기 어렵다면 넘어가는 편이 좋다. 다른 문제를 풀다 다시 돌아왔을 때, 이미 한번 읽은 문제기 때문에 의외로 답을 빨리 찾을 수도 있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정답이 아닌 것'부터 지워나가는 소거법을 쓰는 것도 좋다. 신유형 문제의 경우는 오히려 답이 명쾌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키기 마련"이라며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찾아내는 것이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까지 꼼꼼히, 자신감 있게



국어와 수학, 영어가 끝난 4교시가 되면 긴장이 풀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4교시도 나머지 과목 못지않게 중요하다. 마지막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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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닷새 앞둔 9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린 촛불기원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이 촛불을 들고 경내를 돌며 수험생들의 학업성취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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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 소장은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절대 실수해선 안 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잦은 실수를 낳을 수 있다"며 "내 안에 거인이 있다는 자신감으로 고난도 문제 앞에서 더 침착할 필요가 있다"고 격려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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