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한국팀 WRC 첫 재패…현대차 성능 과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위 토요타와 18점 차이…2014년 이후 6년만에 쾌거

뉴스1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참가 6년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F1(포뮬러원)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9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현대자동차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팀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참가 6년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WRC는 서킷을 달리는 일반 자동차 경기와는 달리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4~17일 호주에서 올해 마지막 14번째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 나 호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18점의 적지 않은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던 현대 월드랠리팀의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제조사 순위는 한 해 열리는 경기의 성적에 따른 누적 점수로 가려지는데, 현대 월드랠리팀은 13번째 경기까지 380점을 기록해 2위 토요타팀의 362점 보다 18점이 앞선 상황이었다.

아울러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아쉽게 도요타팀이 가져갔지만 현대 월드랠리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 다니 소르도, 세바스티안 로엡이 'i20 Coupe WRC' 경주차의 탄탄한 성능에 힘입어 고르게 점수를 보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제조사 종합 우승은 출전 선수 중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드라이버 종합 우승과는 달리 매 경기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출전하는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달성 가능하다.

뉴스1

현대 월드랠리팀이 2019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 짓고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거둔 월드 투어링카 컵(WTCR) 팀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에 이어 비포장 노면으로 대표되는 랠리 대회마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측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간 경쟁을 통해 차지한 값진 우승으로 현대차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4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이듬해 2015년 3위를 기록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가 현대 월드랠리팀으로의 이적이 결정돼 있는 만큼 2019년에 이어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 달성과 동시에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 달성까지도 기대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현대차가 우승 경력이 많은 강력한 브랜드들과 경쟁해 WRC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어 기쁘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된 고성능 기술들은 양산차 기술력을 높이는 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얻은 기술로 운전 즐거움 주는 차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참가 6년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ward@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