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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월악산 산양, 자체 생존 가능한 100마리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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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국립공원, 산양 개체서 서식지 관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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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월악산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산양 모습. 2019.11.13.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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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월악산국립공원 안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 1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마리는 자체 생존이 가능한 개체 수로, 2007년 처음 방사한 이래 12년 만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산양 개체 수 전수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산양은 소과 포유류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관리된다.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사 30~35도의 가파른 바위가 많은 산악 지대에서 산다. 번식은 6∼7월경 새끼 1마리, 드물게는 2마리를 출산하며 임신 기간은 약 210일이다.

공단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산양 22마리를 월악산에 방사했고 2017년부터는 적외선(IR) 감지센서가 탑재된 무인카메라 80대를 산양 출현 빈도가 높은 장소에 설치해 자연 적응 실태를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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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백두대간을 통한 월악산 산양 확산 지도(上)와 확산 경로(下, 좌 속리산·우 소백산). 2019.11.13. (자료=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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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은 백두대간 중부권역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중요 지역이다.

공단은 2016년 이 지역 산양 가운데 1마리(수컷)가 속리산 방향으로 40㎞, 2017년에는 또다른 1마리(수컷)가 소백산 방향으로 20㎞를 이동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강재구 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월악산 산양들이 산양 복원의 메타개체군(소규모 집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월악산 산양 복원사업의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백두대간을 따라 점차 확산될 산양을 위해 개체군 관리에서 서식지 관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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