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지난 9월 유비팜에 대한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유비팜 대표에 양길춘 JW생명과학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연간 19억3700만개의 약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최대 제약사였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와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할 수 있는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선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47억달러(5조6894억원)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70억달러(8조4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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