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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금공·캠코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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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위원장, 부산 지역 공기업 전격방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관련 고충 청취

금융위 "시중은행에 심사지원 협조 요청할 계획"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지금까지 4만8000건의 대환심사가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깜짝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금공은 최초 심사대상인 주택가격 2억1000만원 미만 주택 27만건 가운데 4만8000여건의 대환심사를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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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주금공은 2주간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접수한 결과 63만4875건이며, 신청액은 73조9253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와 주금공은 공급이 몰릴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가구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주택가격이 2억1000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 우선 심사를 진행한 뒤, 탈락 또는 포기 상황을 봐가면서 주택가격 기준을 올려 심사키로 했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최근 심사가 폭증한 주금공 직원들을 직접 위로하고, 대안도 논의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방문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주금공 역시 은 위원장의 방문을 방문 직전에 알 수 있었다.


은 위원장은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안심전환대출 대출심사 진행 경과 등을 청취했다.


권오훈 정책모기지부장은 "2억1000만원 이하의 저가 주택을 대상으로 대환을 진행하면서 감정평가 진행 건이 많고 소득증빙도 어려운 이유로 심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생업에 쫓겨 살아가시는 대상자분들이 많아 대출을 위한 서류수령과 대환절차 진행에 고충이 많다"고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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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노조 측도 실무적 어려움을 전달했다. 정영석 주금공 노조위원장은 "최대한 심사를 빨리 마무리하여 기다리시는 국민들에게 혜택을 드리려면 우리은행과 같이 다른 은행의 심사협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국민들에게 정책모기지를 원활히 공급해나가기 위해 심사효율화 및 주금공 인력·조직 확충이 시급하다"고 전달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안심대출과 정책모기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으로 직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주금공 직원들의 부담도 경감하고 안심대출 대환을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도 하루빨리 대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은행에 대해서도 안심전환 대출 심사관련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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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은 위원장은 캠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만큼, 캠코 본연의 기업구조조정 시장 투자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망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내년부도 가동되는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와 관련해 "동산금융 활성화를 통해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계, 재고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수시장이 중요한데, 캠코의 이번 사업이 동산금융 취급사례 및 인프라를 많이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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