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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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 2위 갑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공개한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크 저커버그 순자산가치 총액은 2062억달러(약 273조112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약 2050억달러)보다 약 11억달러 많은 자산 규모이며, 세계 최대 갑부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약 2570억달러)보다 약 500억달러 적은 수치입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타의 주가 상승세를 기반으로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가치는 하루 사이 343억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는 연초 대비 781억달러가 늘어난 수치이며, 2004년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는 현재 메타의 지분 13%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자 중 가장 큰 증가율"이라며 "초기에 엄청난 실패처럼 보이던 메타버스에 대한 저커버그의 베팅이 최근 몇 달간 성과를 거두며 순자산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메타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투자해 수십조원 손실을 기록했던 바 있는데,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탑재되는 '메타AI',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등 출시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메타의 주가 상승폭은 23%에 달합니다. 이는 연초 대비 64%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 4위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5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메타의 주가가 급증하는 가운데 추후 메타의 출시 서비스 등 기술력 발전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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