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은성수, 주금공 방문.."은행권에 안심대출 심사 지원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안심전환대출 심사, 할 수 있는 일 모두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안심전환대출 심사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주택금융공사 직원들을 격려했다. 은 위원장은 주요 시중은행에 안심전환대출 심사 지원을 요청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 종료 후 문현동 BIFC에 있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방문했다.

머니투데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주택금융공사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 심사 대상 27만여건 중 주금공이 심사를 맡고 있는 건이 23만7000건으로 87.8%에 달한다. 직원의 대부분이 심사업무에 투입돼 있고 주금공이 아니라 '죽음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은 위원장은 직원들과의 티타임에서 “최근 안심대출과 정책모기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으로 직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금공 직원들의 부담도 경감하고 안심대출 대환을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도 하루 빨리 대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1일 현재 안심전환대출 심사 대상 27만여건 중 대환이 완료된 건은 4만8000건에 불과하다. 2억1000만원 이하의 저가 주택을 대상으로 대환을 진행하면서 감정평가 진행 건이 많고 소득증빙도 어려운 신청자들도 많아 심사 진행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주금공 심사 대상 중에선 심사완료(중도포기 및 취소 포함)가 약 9만4000건, 심사 진행중인 건이 약 6만5000건으로 아직 3분의 1은 심사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주금공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더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기다리시는 많은 국민들에게 빨리 혜택이 돌아가도록 금융위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KB국민·KEB하나·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에 심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직원들을 투입해 심사를 지원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이어 캠코를 방문했다.

은 위원장은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와 관련해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수시장이 중요한데 캠코의 이번 사업이 동산금융 취급사례와 인프라를 많이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