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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與, 변화바람 일으키자…험지출마 김용진·김학민·황인성 입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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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 출사표

윤호중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 판단"

뉴스1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오른쪽 부터),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기자회견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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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입당식을 개최하는 등 내년 총선에서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 출마할 1차 후보군을 발표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들 3명과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인재영입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용진 전 차관은 제30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재부 혁신인사과장과 장관 비서실장, 대변인과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충남 예산 출신인 김학민 교수는 참여정부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체제전문위원과 기획예산처 공공기관 혁신평가단 평가위원, 충남 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 역시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을 출마 지역구로 정했다.

황인성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 3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지역인 경기 이천과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20대 국회에서도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송석준·홍문표·여상규)들이 지역구를 맡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지역 출신 인사들의 조기 험지 배치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총선 승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소개하면서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되는 지역을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세 지역은 지금까지 우리당의 취약지역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온 지역이고 내년 총선에서 훌륭한 후보들과 당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차관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30여년 간 잔뼈가 굵고 예산, 공공정책분야에서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경제전문가"라며 "이천의 획기적인 경제발전과 담대한 디자인으로 놀라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교수에 대해 "지방분권, 지역경제, 지역혁신의 전문가이고, 열정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미국 최대 자원봉사기구인 POL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며 "양승조 충남지사 인수위에서는 경제산업분과위원장으로 활약을 한 만큼 양 지사와 함께 충남 홍성·예산을 살기좋은 지역으로 바꿔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 전 수석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시민사회수석과 남북교류협력추진위 민간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남북화해와 평화통일 분야에서 경험과 정책적 통찰력을 발휘한 분"이라며 "오래 고인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사천·남해·하동 지역을 확실히 바꿔낼 최상의 후보라 자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세 지역이 우리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고 전국 어디서나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데 핵심적이고 전략적인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당을 한 세 사람도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먼저 황 전 수석은 "지역주의,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오랫동안 지역을 지배한 정치세력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없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정치가 바뀌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제 고향 사천·남해·하동을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차관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겠다.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30년 이상 경제관료로, 재정전문가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겠다"며 "집권여당의 한 사람으로서 이천시민과 함께 이천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한 엔진에 시동을 걸고 집권여당의 힘을 확실히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홍성·예산은 도청소재지나 아직도 쇠퇴해가는 농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라 해서 발걸음을 뒤로 돌릴 수 없다"며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여러 의원들과 정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홍성·예산을 모범으로 우뚝 세우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위대한 국가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입당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입당식 배경과 관련 "세 분은 지역에 출마를 결심하고 뛰어야 할 때다. 저희당의 일정에 따라 (인재)영입위나 이런 게 가동이 안되고 있는데 그때까지 기다려달라 하기 어려운 분들이고 빨리 현장에서 선거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중앙당에서 배려를 해드리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고맙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천이란 말은 아니고 세 지역은 우리당 후보가 뚜렷하게 없는 지역이고, 당의 검증절차는 남아있다. 공천을 준 것은 아니다"며 이들 세명의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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