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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힐러리 클린턴 ‘대선 출마’ 질문에 “절대 아니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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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신간 홍보 행사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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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72)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5의 생방송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히 그것(대선)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차기 대선 승리자는 누구라도 부서진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큰 임무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내가 어떤 대통령이 됐을지, 어떤 것들을 달리 했을지,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미국과 세계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고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사회자가 직접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인지 물어보자 “‘네버’라는 말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주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것(출마)을 고려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누가 출마를 권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의 대표로 출마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패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조지타운대 로스쿨 강연에서 자신의 옆에 앉아 있던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그는 (어떤 선거에든) 출마할 수도,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말에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딸 첼시 클린턴과 함께 최근 책 <배짱 두둑한 여성들의 책>을 펴냈고, 책 홍보를 위해 영국을 찾았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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