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응급헬기 커지고 많아지는데···전남 섬, 내릴 곳이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선국 도의원, 276곳 중 70곳만 이착륙장

"섬 주민 생명선 의료인프라 구축 대책을"

뉴시스

전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목포3·더불어민주당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276개 섬 중 응급 의료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곳은 70곳(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70개 섬 중에서도 야간 이착륙 헬기장을 갖춘 섬은 50곳(18%) 밖에 되지 않아 전남 섬지역 주민들의 의료생존권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헬기가 커지고 늘어나고 있지만, 내릴 곳이 없는 셈이다.

13일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선국 의원(목포3)이 전남소방본부와 보건복지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남응급헬기 이착륙장 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 건설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근 4년간 유인도서에 전남도가 조성한 헬기장은 총 12곳으로 1년 평균 3곳을 신설했다. 이런 추세라면 276개 유인도서에 응급의료헬기 인프라가 구축되는 데만 50년이 걸린다.

반면 전남 응급의료헬기는 늘어나고 대형화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기존의 소형헬기를 대체할 중형헬기를 2021년에 도입하고 화순에 있는 중앙119호남특별구조대에서도 대형과 중형헬기 1대씩을 2022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남권역 응급의료헬기는 닥터헬기와 소방헬기, 해경헬기 등을 합쳐 4개 기관 6대가 활동하게 된다.

최선국 의원은 “응급헬기 이착륙장은 도서민들에게 생명선과 같은 의료인프라”라며 “경기도처럼 학교 운동장이나 공공기관 부지 등을 활용하거나 국비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남도와 지자체가 종합대책을 세우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praxi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