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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서울 이태원 중대형상가, 4곳 중 1곳은 `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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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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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침체와 온라인쇼핑 확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가 시장이 경직되고 있다. 3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1.5%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서울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등 수준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1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서울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7.5%로 전분기(7.4%)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이태원으로 무려 26.5%를 기록했다. 중대형상가 4곳 중 1곳은 비어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 40여 곳의 주요 상권 중 혜화동(대학로)는 공실률은 전분기(8%) 대비 7.1% 포인트나 오른 15.1%를 기록했다. 이어 ▲천호 9.2%(3% 포인트↑) ▲건대입구 6%(2% 포인트↑) ▲신촌 9.4%(1.8% 포인트↑) 등의 지역들도 공실률이 상승했다.

물론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도 있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광화문으로 전분기(12.6%) 대비 6.8% 포인트 감소한 5.8%로 집계됐다. 이어 ▲청담 11.3%(6.3% 포인트↓) ▲오류동역 4.8%(6% 포인트↓) ▲홍대합정 5.6%(2% 포인트↓) 등의 지역의 공실률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3분기 서울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평균 임대료도 지난 분기에 비해 1㎡당 200원 상승했다"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매출 한계에 부딪쳐 폐업을 하는 경우가 있어 소폭이지만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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