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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로켓 연료 실험하다"...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서 폭발 사고 '1명 사망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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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 내 폭발사고로 1명 사망 4명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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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4시쯤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임 연구원 A(30)씨가 숨졌고,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3명과 외부업체 직원 1명이 다쳤다. 사상자들은 대전 유성선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사고 현장 수습을 돕던 1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연구소는 사상자들이 로켓 추진용 연료로도 사용되는 니트로메탄을 다루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다 예기치 않은 점화로 높은 압력이 발생하면서 폭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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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전경. /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폭발로 인한 화재는 연구소 자체 소방대가 초기에 진압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성소방서는 인력 12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연구소는 보안상 이유로 민가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 44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적인 폭발 위험은 없다는 판단에 경보령을 해제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도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장을 보존하고,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포토]국방과학연구소 로켓 연료 계측하다 폭발···1명 사망·6명 부상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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