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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월가서 유니콘 탄생...창업 4년 만에 몸값 25억 달러 거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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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한 지 4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25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른 스타트업이 화제다. 언뜻 들으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화제의 주인공 ‘아울락캐피털’은 월가 출신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울락캐피털은 전날 주식 20%를 뉴버거버먼 산하 다이얼캐피털파트너스에 약 5억 달러에 팔았다. 이는 아울락의 기업 가치를 약 25억 달러로 평가한 것이 된다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말했다.

아울락캐피털은 베테랑 딜 메이커인 더그 오스트로버와 마크 리프슐츠, 크레이그 파커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2016년 설립했다. 이들은 각각 블랙스톤그룹과 KKR, 골드만삭스그룹에서 근무했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빌려주지 않을 것 같은 소규모 하이리스크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월가에서 입소문을 탔고, 현재 월가에 프라이빗 크레딧 붐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에 대한 직접 금융은 기존에는 대형 은행과 거래를 하지 않는 중소기업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프라이빗 크레딧 사업을 전개하는 아울락 같은 기업이 자금력을 높이면서 월가의 대형 은행이 주름 잡았던 높은 채무 기업에 대한 대규모 융자의 어레인지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신디케이션을 하지 않는 직접 금융의 최대 안건 중 하나로는 지난달 아울락을 포함한 10여개사가 보험중개회사에 16억 달러를 대출해준 것이 있다.

[이투데이/배수경 기자(sue687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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