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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북방위 "신북방 실질협력 박차… 中 동북3성 경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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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좋아야 신북방정책에서 핵심적인 철도, 가스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은 아쉬움이 크지만, 향후 북방위는 미래를 위해 주변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협력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열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북방위는 최근 얼어붙은 남북, 북·미 관계 등 대외여건을 고려,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한 신북방지역과의 경제협력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회의에선 북방위의 설립 목적에 맞는 미래성장동력 창출 방안, 남북관계가 개선돼 평화 분위기가 마련될 경우 더 큰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신북방지역 내 한국의 기반과 역량을 강화 등이 중점 논의됐다.

권 위원장은 올 한해 북방위가 추진한 주요 활동 및 성과와 관련, 러시아와의 '9개 다리' 행동계획 서명, 한·러 혁신센터의 출범, 한·러 공동투자펀드 설립 구체화, 문재인 대통령 순방 계기 중앙아 지역 경제협력 본격화 등을 꼽았다.

9개 다리는 조선, 항만, 북극 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북방경제협력을 의미한다

권 위원장은 동북아 평화 정착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 가장 주목받을 지역으로 중국 동북3성 지역을 꼽은 뒤 이 지역에서 한·중 경제교류협력 강화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방위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중국 동북 지역에서의 교류협력 기반 확충 및 다각화, 문화·인적교류 협력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공통점을 찾고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중국 동북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여 지린성의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랴오닝성의 '한·중 산업원', 헤이룽장성의 '한국 산업원' 건설 등 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는 신북방 지역의 의료 수요를 겨냥한 '신북방 보건의료산업 협업 추진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 중점국가와의 보건의료 산업협력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아 프로젝트 점검회의' 및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 를 신설, 국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하반기 중앙아 3개국과 각각 '양자 경제협력 채널(우즈벡-카자흐 워킹그룹), '투르크 비즈니스협의회'를 각각 9월, 10월에 운영한 바 있다.

북방위는 올 한 해 남은 기간과 내년 북방지역 국가들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2월 5일 '신북방정책과 동북아 다자협력' 이라는 주제로 북방권 국가들과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북방포럼'을 개최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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