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수색 규모도 축소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2주째를 맞은 13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실종자가족 대기실에 실종자 발견 현황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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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2주째를 맞은 13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실종자가족 대기실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들이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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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기상악화 등의 악재와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발생 2주일째인 13일 수색당국은 함선 29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를 전후로 수중수색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독도 부근 해상은 3시부터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가 발효됐으며, 파고는 최대 4m에 달했다.
이 때문에 청해진함과 광양함의 수중탐색장비인 수중무인탐색기(ROV)를 이용한 수중탐색은 오후부터 전면 중단됐다.
또 기상 악화로 해상수색에 나선 중·소형 함선 4척도 피항했으며, 독도 주변 해역 연안 수중수색도 기상 불량으로 실시하지 못하는 등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민간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인잠수정 투입도 제동이 걸렸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투입 예정인 유인잠수정은 개인이 소유한 것으로 안전검사를 받지 못해 당장 투입이 어렵다. 안전검사 기간이 한달 정도 걸려 사실상 투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상상화로 야간수색도 규모가 축소됐다. 평상시에는 함선 20척 정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13일 야간수색은 함선 10척과 항공기 3대만 투입된다.
조명탄 투하로 수색을 지원하는 항공기 3대도 기상상황에 따라 투입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수색당국은 블랙박스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신속히 회수하기로 했다. 인양은 기상상황을 보고 빠르면 오는 16일 진행될 예정이며, 저인망 어선을 활용한 해역 중충 수심에 대한 수색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또 16~17일께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독도 현지를 찾아 수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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