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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차 ‘월드 랠리 챔피언십’ 첫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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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정상 쾌거 / 드라이버 부문선 팀소속 선수 2·4위 차지

세계일보

현대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2019 WRC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모터스포츠의 양대산맥이다.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최종 누적 점수 380점으로 제조사 부문 정상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경주 전용도로가 아닌 비포장도로 등 일반 도로에서 진행되는 WRC는 한 해 동안 열리는 여러 차례 경기에서 매 경기 상위 선수 2명의 점수를 집계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올해 WRC는 14∼17일 호주에서 14번째 경기로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동부지역의 대규모 산불 탓에 개최되지 못했다. 이로써 13번의 경기에서 380점을 쌓은 현대차가 최종 우승자가 됐고, 그 뒤를 도요타(362점)와 시트로엥(284점), 포드(218) 등의 제조사들이 이었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과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각각 2위(227점)와 4위(102)를 차지했다. 1위는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오트 타낙이었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이듬해 3위로 올라섰고, 2016년부터 3년간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타낙 선수가 현대 월드랠리팀으로 이적할 예정이어서 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을 석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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