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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보훈처, 최영보 선생 등 136명 독립유공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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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 3명 포함

경향신문

오는 17일 제80회 순국선열의날을 맞아 여성 28명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136명을 독립유공자로 선정했다고 국가보훈처가 13일 밝혔다. 포상자로 선정된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1명,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96명 등이다.

이 중 최영보·송계월(왼쪽 사진)·강영파(오른쪽) 선생 등 여성 독립운동가 3인도 포함됐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최영보 선생은 1919년 11월 평양에서 대한애국부인회에 참여했다. 또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 목적으로 독립운동자금 모집과 독립운동 지원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2년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건국포장이 추서된 송계월 선생은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참여해 세차례나 투옥됐다. 1928년 5월 경성여자상업학교 재학 중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체포됐고, 1930년 1월 서울에서 광주학생운동 지지 시위를 주도하다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이듬해 6월에는 경성여자상업학교 졸업생 신분으로 모교의 동맹휴학을 선동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강영파 선생은 중국 상하이와 충칭 등지에서 임시정부 지원에 헌신했다. 1930년 8월 상하이에서 상해여자청년회 창립대회 준비위원 및 임시위원으로 활동했고 1932년 4월 총무부장을 맡았다. 1942년 한국애국부인회가 재건되자 재무부 주임을 맡았으며 1944년 3월에는 임시정부의 여당 격인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포상을 받는 애국지사 중 생존자는 지익표 선생(94·대통령표창) 한 명이다. 지 선생은 1942년 여수공립수산학교 재학 중 일본인 교사의 민족차별적 언행에 대항하다 체포돼 투옥됐다.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후 건국훈장 1만1045명, 건국포장 1317명, 대통령표창 3463명 등 총 1만5825명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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