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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동해안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동해수산연구소 개소 7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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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개소 70주년을 맞았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개소 70주년 기념식을 갖고 동해 수산업 발전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 동해안 해역 수산·해양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국립연구기관이다.

1949년 11월 10일 중앙수산시험장 주문진 및 포항지역시험장으로 문을 연 뒤 1993년 2월 직제 개편에 따라 해역별 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지금의 동해수산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 역사와 함께한 동해수산연구소는 1950년대 정어리와 꽁치어획시험조사 등으로 동해 수산업의 산업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대 트롤어업 시험 조사를 수행해 근해어업의 초석을 마련했고, 1970년 이후부터 동해 주요 항 환경 모니터링을 하면서 경북 울진 왕돌초와 대화퇴 주변 해역 해양환경·자원조사를 수행했다.

1990년대에는 형망어구와 명태 자동연승기 등 어구개발에 나서 수산자재산업 정착을 이끌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어선용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특히 동해안 특산 품종인 참가리비와 강도다리 양식기술을 보급해 양식산업 대표 어종으로 육성했다.

최근에는 세계 처음으로 명태를, 국내 처음으로 갑오징어의 전 주기적 양식기술을 개발해 양식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연구지원과, 자원환경과, 양식산업과 3과를 비롯해 고래연구센터와 독도수산연구센터의 2센터로 운영된다.

고래연구센터는 미국 해양포유류보호법 등에 대응해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자원관리 연구를 하고 있고, 국제포경위원회 등에서 국가를 대표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독도 주변 및 심해 수산자원조사로 입체적인 독도 해양생태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엄선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산업 발전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연구력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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